지진은 오클라호마시 동북 방향으로 7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 지하 5킬로 깊이에서 시작됐다. 오클라호마대학 풋볼 경기장과 시내 건물들이 흔들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곳곳의 주택 천장과 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근 텍사스, 테네시, 위스콘신 등까지 흔들림이 감지됐다. 여진도 10여 차례 계속되었다고 재난 당국은 발표했다.
오클라호마의 이번 지진은 주 기상관측 역사장 가장 강한 규모다. 이번 지진 강도는 지난 8월 워싱턴 DC에서 일어났던 지진(5.8)과 비슷한 규모다. 당시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지진은 워싱턴 DC의 마뉴먼트 탑까지 흔들었고, 멀리 뉴잉글랜드까지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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