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프로야구 MVP'에 KIA 윤석민, 신인상은 삼성 배영섭 (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07 19: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프로야구 MVP'에 KIA 윤석민, 신인상은 삼성 배영섭 (종합)

▲윤석민(오른쪽) [사진 = KBS N SPORTS 방송 중계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KIA 윤석민이 2011년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차지했다. '중고신인' 배영섭은 최우수신인선수로 선정됐다.

윤석민은 7일 오후 2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1 MVP -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총 유효 득표수 91표 중 62표를 얻으며 오승환(삼성, 19표), 최형우(삼성, 8표), 이대호(롯데, 2표)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5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현재 데뷔 7년차인 윤석민은 올해 모두 27경기에 등판해 다승(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선동열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1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점 이하 실점에 피안타율 1위, 피출루율 1위, 선발 등판시 최다 이닝 투구 등의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탈삼진' 및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도 수위에 올랐다. 결국 윤석민은 올해 MVP까지 차지하면서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윤석민의 MVP 수상에는 난관이 많았다. 지난 1일 발표된 4명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 오승환이 같은 팀의 최형우를 위해 경쟁에서 물러나겠다며 공개적인 의사 표시를 한 것이다. 이는 큰 논란을 불렀다.

그렇지만 이러한 '후보 단일화' 발표도 윤석민을 향한 대다수 기자단 소속 기자의 표심을 바꾸지 못했다. 윤석민은 62표를 받으며 68.13%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유력한 후보였던 오승환은 윤석민의 ⅓ 미만인 19표를 얻었다. 최형우는 전체 유표 득표수의 9%도 미치지 못하는 8표를 얻었다.

한편 투수가 MVP로 선정된 것은 2008년 김광현(SK) 이후 3년만이다. KIA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2009년 김상현 이후로 2년만의 일이다. 윤석민에게는 트로피와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 'K7'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진 = KBS N SPORTS 방송 중계 캡처]

또한 최우수신인선수상(신인왕) 경쟁에서는 배영섭(삼성)이 임찬규(LG)에 압승을 거뒀다. 배영섭은 전체 91표 가운데 65표를 독식해 26표인 임찬규를 39표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평생 한 번인 신인왕이 됐다.

배영섭은 유신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4라운드(2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중고신인'이다. 데뷔 이후 오른쪽 어깨 수술로 1년 내내 경기를 못 뛰었고, 지난해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고작 11경기에만 출전해(24타수 7안타)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는 올해 99경기에 출장해서 '타율 2할9푼4리(340타수 100안타), 2홈런, 24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1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한국시리즈 2차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