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자, 임금 대우 불만에 잇따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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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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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각지에서 임금이나 대우에 불만을 가진 노동자들이 기업에 적극 항의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국 신콰이바오(新快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구의 한 신발공장에서는 사장이 임금을 체불하고 도망간 것을 발견한 뒤 격분한 직원들이 주변 도로를 점거하는 과격 시위를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주변 도로 일대를 점거하고 임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즉각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한편 시위를 주도해 질서를 어지럽힌 직원 5명을 행정구류에 처했다.

또한 7일에는 중국 웨이보(微博 미니블로그)에 중국 상하이 시내 신화(新華)병원에서 낮은 임금과 처우에 불만을 품은 간호사들이 병원 응급실 앞에 몰려들어 병원 측에 임금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올해 들어 중국 각지에서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근로자 계층의 불만이 연속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중국 남부 지역에서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들의 시위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해당 지역이 준계엄령 상태에 들어간 바 있다. 또한 충칭(重慶), 선양(瀋陽), 항저우(杭州) 등에서도 택시 기사들이 요금인상 등을 내세우며 대규모 파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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