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에서 40대 표심을 잡는 방안의 일환으로 주택정책의 손질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방안을 제시했고, 당 지도부는 이를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의 브리핑에서 “주택문제를 포함한 중요한 정책과제에 대하여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이날 주택문제를 화두로 제시한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40대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
정 의원은 회의에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연령대는 40대고, 40대가 가장 민감해하는 이슈는 주택 문제”라며 “따라서 침체된 집값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거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고 있으며 , 이들은 현재의 주택자금 금리 5%도 비싸다고 한다”며 “따라서 주택자금 금리를 2%로 낮추고, 이마저도 세액공제 등을 통해 거의 ‘제로 금리’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소형 평수에 해당하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분양가를 싸게 해주는 방안 △4대강 사업이 끝난 만큼 매년 1조원씩 5년간 뉴타운에 대한 지원해 뉴타운 문제 해결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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