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최고 '알박기' 5년만에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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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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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廣州) 최고의 ‘알박기’로 유명세를 날린 리씨 집안이 5년을 버틴 끝에 ‘항복’했다. 11월 7일 집주인과 부동산개발기업의 합의하에 낡은 3층 벽돌집이 철거됐다.

3층 짜리 벽돌집은 리씨집안이 대대로 물려 온 집이다. 5년 동안 부동산 개발기업과 긴 싸움을 해온 리쉐쥐(李雪菊)는 리씨 집안의 막내로서 아버지를 모시며 병든 오빠와 언니들을 보살피면서 지내왔다.

2006년 2월 부동산 개발기업인 중휘즈에(中惠置業)가 경매로 주변 땅의 개발자격을 얻었고 2007년에 광저우시토지국에서 철거허가를 받아 냈다. 그러나 리씨집안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사업개발이 미뤄지고 중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알박기'로 '유명'해졌다.

리쉐쥐에 따르면 5년동안 협박전화는 물론 누군가 뱀을 집안에 풀어놓기도 했고 부동산개발기업으로부터 수 차례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5년이란 긴 세월이 지나면서 부동산 개발기업이 셀수없는 손실을 입었고 리쉐쥐 역시 몸과 마음이 크게 상했다.

양측은 5년만에 쌍방합의에 이르렀는데 부동산개발기업은 리씨집안에 131㎡의 아파트 한채와 상가, 적당한 현금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리쉐쥐는 보상을 받았다고 해도 지난 5년 세월속에 아버지도 사망하고 별다른 기쁨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궈지자이셴(國際在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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