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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에 ‘올인’… “야권 대표로 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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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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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야권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내년 18대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 불출마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최근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지율이 계속될 경우 안 교수를 야권 대표주자로 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문재인·안철수·손학규 등 야권 잠룡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서 야권 통합 및 후보 단일화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문 이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교수에 대해 “야권의 모든 정당과 ‘혁신과통합’, 박원순 후보, 안 교수가 나서면서 서울시장 보선에서 이겼으며, 대선에서 이기려면 그렇게 돼야 한다”며 “지금의 지지도가 계속될 경우 (내년 대선에서) 야권의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야권 통합 논의가 민주당과 야권 일부의 반대에 막혀 새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서 안 교수의 역할론을 강조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안 교수와 그가 대표하는 제3세력이 통합정당 구축에 필요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 그가 우리 진영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우리가 돕고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안 교수의 지지세가 지속된다면 야권의 대선주자로 지원할 수 있음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문 이사장이 대권 욕심을 안 교수에게 양보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시민사회로 구성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문 이사장은 “약간의 정치적 행보로 지지를 받는 것을 보면 안 원장이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러나 안 원장 혼자서 할 수는 없고 세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만큼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의 정치 행보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내년 총선 이전이면 더 바람직하다”며 “이는 내년 대선에서 더 유리한 정치지형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안 교수가 아직 정치권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선 “박원순 시장 등을 매개로 접촉도 가능하다. 합리적 보수, 탈이념적 성향, 국민소통 등을 봤을 대 상징성은 강하다”며 “통합정당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며, 총선에서 승리해야 정권교체도 가능하다는 생각에 조기 참여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현 상태로의 비준은 반대하는 입장이고 이는 통합 참여 세력간에 생각이 같다”며 “현 정부들어 추가 협상으로 굉장히 양보한 만큼 참여정부에서 자동차를 얻기 위해 양보했던 분야를 재검토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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