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7일 더 파크 사업인가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와 투자 은행 측이 최종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동물원 기부 채납을 전제로 450억원에 대한 지급 보증을 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투자 은행이 최근 공식적으로 투자를 포기했다.
이에 시는 더 파크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부산지역 일부 기업체에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시 차원의 사업참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시의회, 동물원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동물원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립동물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5만3000㎡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더 파크는 도보형 사파리, 코끼리 공연장, 환경친화형 놀이터인 키즈랜드, 자연체험장, 푸드코트 등을 갖춘 동물테마파크로 계획됐다. 2004년 11월 생태형 동물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성지곡 동물원을 폐쇄하고 새 단장을 시작했으나 지난해 9월 사업자의 재정난으로 공정 7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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