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버핏세는 어차피 총선전에서 야당이 한나라당을 부자정당으로 몰면서 제기할 문제"라며 "그때 가서 수세적인 입장에서 논의하느니 차라리 한나라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수요 확대 및 재정건전성 유지와 관련해 부자 증세 문제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버핏세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자고 하니까 재계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오는데 선진외국에서 부자들이 부자증세를 들고 나오는 것과 대비된다"며 "우리 부유층은 탐욕, 특혜, 의무불이행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현재 과세 불균형 등 제도상 허점으로 부자들이 소득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내는 측면이 있는 점을 감안, 소득세의 최고구간 및 최고세율을 추가로 신설하는 버핏세 도입 방안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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