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신도시는 사실상 강남권인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대기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의 보금자리주택 분양 물량은 A1-8, A1-11 2개 블록 총 2949가구다.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4가구(부적격 당첨자분 포함)가 본청약 공급 대상이다. 지난해 3월 235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실시했지만, 당첨자 중 1905명만 유효했고, 나머지 445명은 부적격자 처리됐다. 이 445가구는 본청약 당초 물량 599가구와 함께 분양된다.
블록별로는 A1-8블록이 전용 51㎡, 54㎡, 59㎡ 중소형 1113가구로 구성된다. 이 블록의 본청약 대상물량은 429가구다. 중형 면적이 30% 포함된 A1-11블록은 총 22개동 대단지로 중소형 이외에 78㎡, 84㎡가 더해져 1810가구다. 이번 공급물량은 615가구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분양물량은 모두 서울 송파구 관내에서만 공급된다. 하지만 주택공급규칙 개정에 따라 지역우선공급 대상인 서울 주민에게 50%, 나머지 50%는 지역우선공급에서 탈락한 서울 청약자와 경기·인천 지역민들에게 돌아간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당시 제시한 3.3㎡당 1280만원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LH가 사전예약 당시 분양가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상가를 책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송파구 평균 매매가 대비 65% 수준밖에 되지 않아 여전히 가격 경쟁력은 높다.
당첨 커트라인은 사전예약 당시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사전예약에 떨어진 대기자들과 광교신도시 등 선호도 높은 택지지구에 당첨되지 못한 수요자들이 위례신도시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용 74㎡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보금자리 공급이 전용 60㎡이하로 편중될 예정이어서 74㎡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거주민은 지역우선공급비율이 100%에서 50%로 낮아짐에 따라 당첨을 바라볼 수 있는 청약통장 납입액 하한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불입액이 1000만원대 중반은 넘어야 안정적인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희소성이 높아진 74㎡ 타입의 경우 1000만원대 후반은 돼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시 커트라인은 최저 950만원, 최고 1990만원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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