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명박 대통령과 베트남 쯔엉떤상 국가주석 간 합의에 따르면 양국은 다양한 교류 및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향후 20년을 지향하며 상징적 협력 사업들의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우선 양국의 경제·무역·투자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 양국은 2015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2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조기에 이행하고, 향후 300억 달러로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무역 균형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이를 위해 베트남산 제품의 한국 수출 여건 조성과 관련한 베트남 측의 요청을 적극 검토한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베트남 내의 투자경영환경을 개선토록 노력키로 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측이 중점협력대상국으로서의 협력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은 베트남측의 사회·경제발전 전략에 부합한 2011∼2015년 중장기 전략(Country Partnership Strategy)을 토대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상징 협력 사업 추진으로 양국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화될 전망이다.
협력 사업으로 한국은 법관연수 선진화 및 하노이 영재 과학고교 설립 사업 지원을 검토한다. 또 다낭 한·베 친선 정보기술(IT) 대학 승격 지원 사업은 사업 타당성을 토대로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베트남 로떼-락서이(Lo Te-Rach Soi) 도로·떤반-년짝(Tan Van-Nhan Trach) 도로 건설 사업 추진도 본궤도에 오른다.
양국 간 사회교류 협력도 정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사 사법공조 조약의 조속한 체결 등 양국 간 영사·사법 협력도 강화된다. 공동 연구개발(R&D)과 첨단기술 이전, 하이테크 단지 투자 증진 등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과 정보기술 개발 및 응용, e-정부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표준화, 검역, 보건·의료 및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와 경험을 공유한다. 노동 및 직업훈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은 한국·베트남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사업들이 추진되는 중요한 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확실한 우호 협력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재확인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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