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핵무기 개발 의심 등으로 상승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인 이란이 핵무기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와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28 달러(1.3%) 오른 배럴당 96.80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0 센트(0.44%) 상승한 배럴당 115.06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아마노 총장은 정보기관과 다른 소식통으로부터 첩보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탄두에 우라늄을 활용하고 있으며 컴퓨터를 통한 모의 핵폭발 실험을 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란의 핵개발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등 서방과의 대립을 유발해 시장의 불안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실시된 이탈리아의 예산 지출 승인안 투표에서 승인안은 통과됐지만,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과반 확보에 실패한 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가진 면담에서 내주 유럽연합(EU)에 약속한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탈리아의 경제상황이 매우 우려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중기 석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OPEC는 ‘세계 석유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석유수요가 종전 전망보다 하루 190만 배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8.10 달러(0.5%) 오른 온스당 1799.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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