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신생아 주민번호 111111 만들기 프로젝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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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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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진단> 신생아 주민번호 111111 만들기 프로젝트 (종합)

[사진 = 아주경제 사진DB]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태어날 아이의 주민등록번호를 '111111 - *******' 형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부 부모의 극성이 화제다. 출산예정일을 앞당기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제왕절개를 감행해 출산 일자를 맞추려는 소식도 들린다.

최근 산부인과 병원에는 11일 날짜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려는 임산부의 예약이 평소 예약률과 비교해서 대략 20% 이상 몰리고 있다.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일부 부모들이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특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출산을 강행하려는 것이다. 

'111111 - *******' 형태의 주민등록번호는 현 주민등록번호의 체계가 바뀌지 않는 한 오는 11일을 지나면 2111년 11월 1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에따라 11일 이후 출산예정일을 받은 일부 임산부가 수술을 통해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열흘 정도를 앞당겨서 출산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아이 건강에 큰 위협을 받지 않는다 보장되면 제왕절개로 출산일을 맞추려는 사례도 들려온다.

한 산부인과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1월 출산예정자들이 1월 1일에 아이를 낳길 원하는 사례는 해마다 있다"며 "그러나 아이 주민등록번호를 '111111'로 맞추고자 출산일을 조정하는 이번 경우는 '1월1일' 사례보다 특이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11월 중순이나 하순께 출산예정일을 받은 임신부들이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가량 수술로 출산을 앞당기고 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래도 뜻깊네", "신기하긴 하겠다", "엄마 마음으로 아기에게 특별한 것을 선물해주고픈 마음 이해한다" 등의 긍정적 반응과 "도대체 그건 왜, 이상한데 집착하는 사람들이에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111111'이면 이력서에서 눈에 띠겠네요", "왜 좋을까? 도용, 사기 쉽게 당하겠어", "'주민번호 111111-' 이 좋은건가? 오히려 도용 당하기 좋을것 같은데"라는 등 의아해하는 반응을 함께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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