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효조·최동원 일구대상 공동 수상…최고타자 최형우, 최고투수 윤석민

▲윤석민(왼쪽), 최형우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윤석민과 최형우가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주는 일구상의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로 선정됐다.

일구회는 '2011 CJ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서 지난 7일 선정했던 11개 부문 수상자를 9일 확정 발표했다.

2011 시즌 투수 부문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올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윤석민(KIA)은 '최고투수상', 타자 부문 3관왕(홈런·타점·장타율)에 오르며 소속 팀인 삼성의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최형우는 '최고타자상'을 받는다.

이밖에 '최고신인상'은 고졸 새내기 투수 임찬규(LG)에게 돌아갔고, '의지노력상'은 입단 10년 만에 3할 타율(3할 1푼)을 기록한 유격수 이대수(한화)가 차지했다. '지도자상'은 김경문 감독 사퇴 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76경기를 치르며 5할 성적(38승38패)을 낸 김광수 전 두산 감독대행의 몫이 됐다.

'프런트상'에는 팀의 우승을 위해 적극 지원한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아마지도자상'에는 학생야구의 기본과 투지를 일깨우며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른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이, '마구마구 심판상'에는 야구심판 경력 20년의 베테랑 심판으로 포청천 이미지를 보유한 KBO 나광남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2군 경기이긴 하지만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이라는 위업을 이룬 투수 이용훈(롯데)이 '특별상'을, 30년 동안 상무 야구단를 이끈 김정택 전 감독은 '공로상'을 받게 됐다.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전 11시30분부터 리베라호텔(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리며 케이블TV 채널 KBS N SPORTS 채널린다. 다음은 일구상 수상자 명단.


◆2011 일구상 수상자 명단 

△일구대상 = 고(故) 장효조, 고(故) 최동원 △최고타자상 = 최형우(삼성) △최고투수상 = 윤석민(KIA) △의지노력상 = 이대수(한화) △신인상 = 임찬규(LG) △지도자상 = 김광수 전 두산 감독대행 △심판상 = 나광남 심판위원 △프런트상 = 삼성 라이온즈 △아마지도자상 =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특별상= 이용훈(롯데) △공로상= 김정택 전 상무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