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신뢰’를 잡아라. 비코티에스 이미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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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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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진출 5년만에 매출 500억 달성<br/>한국을 넘어 세계로 사업영역 확장

(주)비코티에스 이미순 대표(사진=비코티에스 제공)

최근 여행업계가 위기에 빠졌다. 국제경기 불안으로 인한 환율 상승과 일본 원전사고의 영향 및 태국 수해 등 주요 외국 관광지가 불안해 출국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행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호텔 예약전문기업 비코티에스의 이미순 대표가 주인공이다. 그가 여행업의 새로운 여행업에 뛰어들었던 것은 지난 1997년이다. 일본에서 작은 현지여행사를 운영하던 남편의 사업을 돕기위해 잠시 일을 도운 것이 첫 시작이었다. 이후 여러 난관들을 헤치고 2006년 서울법인을 설립하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성공가도는 이어졌다. 한국 진출 5년만에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에 돌풍을 이끌었다. 2009년에는 오마이호텔이라는 전 세계 호텔예약사이트를 열었고 올해는 중국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

◆글로벌 종합여행 포털을 꿈꾸다.

비코티에스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해 여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간편한 호텔 예약 시스템 환경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전반적으로 외부환경요인에 매우 취약해요. 그래서 위기관리가 매우 중요한 사업분야입니다. 최근 일본의 원전사고는 제가 이 업(業)에 뛰어들고 가장 큰 위기였어요. 하지만 잘 헤쳐 나갔죠. ‘계란나눠담기’죠. 위험요소를 나눠담아 리스크를 최소화해 기회를 파악했어요. 이미 한국과 홍콩, 싱가폴 등 신규 시장을 개척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시스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같은 맥락이다. 비코티에스는 지난해 여행업이 유례없는 불황을 빠졌을 때도 과감한 시스템 개발과 오퍼레이션, 마케팅에 집중했다.

“위기(危機)라는 단어자체가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지고 있잖아요. 물론 잘 헤쳐나가야죠. 단지 시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위험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또 다른 기회를 볼 것이냐는 것이죠. 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비코는 호텔예약시스템 뿐 아니라 인-아웃 바운드 서비스까지 진출했어요. 이러한 이유는 위기 분산을 통한 안정화 뿐 아니라 시장의 트랜드를 항상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그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한국시장에 첫 진출했을 당시 큰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영업방식의 차이였다. 신뢰와 실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이 최우선 영업전략이었던 그에게 한국의 ‘접대문화’는 큰 벽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도를 포기하지 않고

“2007년부터 2년간은 정말 힘들었어요. 사업을 접으려고까지 했으니깐요. 하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심정으로 다시 도전했어요. 신기한 것은 절대 돌아서지 않을 것 같았던 거래처들이 하나 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에요."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사람’과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결국 신뢰와 실력이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이다.이후로 비코티에스는 사회, 파트너, 투자자, 고객, 종업원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스파이스(SPICE) 경영모델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그전까지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될 것이다’에서 교육의 필요성과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직원들도 같은 꿈을 공유하고 있어요“

현재 비코티에스는 중국 내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동아시아권을 호텔 예약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에 머물지 않고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의 한국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작년 20%의 매출신장과 영업이익 100억을 달성했다.

"징기스칸이 말하길 '나 혼자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잖아요. 비코티에스는 대표인 나혼자 꾸는 꿈이 아닌 전 직원이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계획해 가는 기업이에요. 한중일 호텔예약시스템과 인·아웃바운드 서비스를 통해 꼭 글로벌 종합 여행포털로 우뚝 서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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