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CIC 해외업무 따로 독립한다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에서 해외업무를 분리해 중국투자국제유한공사로 독립할 예정이라고 차이신왕(財新網)이 8일 전했다.

CIC의 전액 투자 회사인 중앙회금공사가 국내 투자 채널이 되고 중국투자국제유한공사사 해외 투자 채널이 되는 셈이다.
신문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업무 조정의 목적은 CIC의 국내외 투자 업무를 정돈해 국내와 해외 투자 행위를 더욱 전문적이고 상업화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중국허셰전략연구연맹의 징쉐청(景學成) 이사장은 메이르징지신원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업무를 독립하면 더욱 전문적이고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CIC는 그동안 해외 투자 때마다 투자국의 혹독한 심사를 받아야 했다. 투자 목적에 정치적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아서다. 때문에 국내외 해외 투자에 정확하게 선을 긋게 되면 상업적인 투자에 더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독립적인 해외 투자회사가 되면 해외 투자에서도 국내 행정절차의 구속을 덜 받게 돼 훨씬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CIC는 2007년 9월 외환자금투자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부펀드다. 지난 7월 CIC는 2010년 연간보고서에서 해외투자 수익률을 11.7%로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투자 전망을 신중하게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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