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1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롯데 이대호가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NPB로부터 이대호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KBO는 현재 이대호가 FA 신분이며 오는 20일 이후 해외 구단과 협상 및 계약 등이 가능한 상태라고 NPB에 통보했다.
이대호는 FA 권리행사 선수 17명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다. 올해 타격 3관왕을 이뤘고, 지난해에는 리그 최고인 '타격 7관왕'이라는 타격 기록도 수립하면서 '9경기 연속홈런'이라는 세계기록도 세웠다. 정교함과 파괴력을 함께 갖춘 타자가 많지 않다는 점은 그가 주목받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이대호는 국내 다른 구단은 물론 일본 야구단을 비롯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일본의 오릭스는 영입에 '2년간 총액 5억엔(약 75억원)'이라는 구체적 금액도 밝히며 이대호 영입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지바롯데 마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도 이대호에 관심을 보였다.
칼자루는 이대호가 쥐었다. 롯데 잔류, 다른 국내구단 이적, 해외 진출 등 이대호의 선택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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