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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올해 경제성장률 0.9%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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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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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올해 경제성장률 0.9% 그칠 듯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재계를 대표하는 영국산업연맹(CBI)은 9일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예상했던 1.3% 보다 낮은 0.9%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1.1% 보다도 낮은 것이다.

내년도 경제 성장률 역시 예상치 2.2% 보다 크게 낮은 1.2%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내년도에 8.5%로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은 내년 초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2013년에는 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맹은 그러나 경기가 겨울을 지나면서 침체에서 벗어나고 정부의 강도높은 긴축정책으로 인해 국가 신용등급 AAA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맹의 존 크리드랜드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공공 재정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차입 비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재정 적자를 줄여나가는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5% 등 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오다가 올들어 1분기 0.5%, 2분기 0.1%, 3분기 0.5% 등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당 중심의 연립 정부는 향후 4년간 공무원 수를 대폭 줄이고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재정적자 감축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1개월째 0.5%로 묶어두고 있으며 750억 파운드(한화 약 142조5000억원)를 정부나 대기업 채권 매입에 투입하는 2차 양적완화 정책에 최근 착수했다.

영국의 지난해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0.4%, 국가 부채는 GDP의 80%에 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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