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노조 “찬반투표통해 수용여부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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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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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차해도)는 사측과 합의한 정리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 10일 오후 2시 조합원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노조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한다.

찬반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고 크레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농성을 풀면 노사는 합의문에 최종 조인을 한다.

이날로 309일째 고공농성중인 김 지도위원은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곧 35m 높이의 크레인에서 내려온 뒤 건강진단을 위해 부산 사하구 모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농성해제 직후 김 지도위원의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9일 오후 김 지도위원에 대한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으로 노조원들을 자극, 찬반투표를 위한 총회가 무산된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최소한의 병력으로 김 지도위원을 병원으로 동행하는 방식으로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의 건강상태를 확인한후 몸 상태가 좋아지면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9일 오전 정리해고자 94명에 대해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 재고용, 정리해고자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 지급, 형사 고소·고발 취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등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오후 4시께 노조가 영도조선소 내 광장에서 잠정 합의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마무리할 때쯤 김 지도위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 300여명이 투입되는 바람에 총회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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