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사이언스가 북한이 백두산에 지진계 6개를 설치했는데 디지털장비 1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국제 아날로그 지진계를 개조한 것이고, 태양광이나 축전지로 관측 장비들을 가동하지만 겨울에는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백두산 천지 연안에 있는 관측소는 겨울에 4명이 숙식하면서 분화구 380m 아래의 구멍과 온천수 2곳에서 나오는 가스를 채취하지만 가스감지기 몇 대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잡지는 백두산 화산 연구에 관한 북한과 중국의 협력이 그동안 원활하지 못했지만 내년부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언스는 북한이 지난 7월 외국인의 북한 내 화산 및 지진연구를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했으며, 내년부터 중국 연구자들이 북한 과학자들과 공동연구에 나서고 영국 전문가들도 내년 여름 북한을 방문해 관측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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