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5.26% 하락한 40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 지수 하락률이 7번째로 높았다. 지수가 5% 가까이 하락한 것과 대비해도 월등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대형은행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은행 대장주인 신한지주는 7.54% 내리며 장을 마쳤다. KB금융지주는 8% 이상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도 7.50% 하락에 합류했고, 우리금융도 7.34%의 락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4대 은행들이 모두 7% 이상 빠진 것.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은 6%대 하락률을 나타냈지만 대형은행들 대비 덜 빠졌다.
반면 대형은행들 고전에도 지방은행들이 선방했다. 상대적으로 외국 충격에 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는 4.91% 빠졌고, BS금융지주는 4.51% 하락했다. 제주은행 같은 경우에는 1.6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재평가 시기를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은행주는 해외진출을 빨리 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해외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단점이 있다"며 "사실 국내 은행주는 유럽 국가와 전혀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은 저평가보다 재평가의 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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