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는 10일 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제4회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했다.
성신여대가 지난 2007년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을 승계하여 신입생을 선발한 이후 네번째로 시행된 이번 행사는 간호학생들이 임상실습에 임하기 전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간호정신을 이어받아 사랑과 봉사를 바탕으로 미래 간호사로서의 책임과 긍지를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이란 임상실습을 앞둔 학생간호사에게 선배 간호사가 캡을 씌워 주고 나이팅게일의 등불을 상징하는 촛불을 밝혀주는 CAPPING CEREMONY이다.
캡은 간호직의 외형적 상징으로서 간호의 책임을 질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뜻하는 것인데 졸업하여 면허가 있는 등록 간호사는 흰색 캡에 검은 줄을 쳐서 학생과 구별한다.
홍보팀 박관영씨는 "촛불은 자신의 몸을 태워 주위를 밝혀준다는 희생정신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서식에는 신철호 부총장, 송지호 간호대학장을 비롯해 이홍순 국립중앙의료원 부원장, 최규옥 간호대학 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간호사의 상징인 흰색 복장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위압감을 조성할 수 있고 어린 환자에게는 불안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때문에 최근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분홍색이나 노란색 등 간호복 색의 변화가 있으며 흰색 바지 위에 자유로운 상의를 입거나 흰색 드레스 위에 색 있는 앞치마를 두르는 변화 등 다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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