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풀리자 3800억원 쏠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적용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풀리자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대량 공매도가 이뤄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수량은 923만959주이며 이는 3807억8400만원어치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한 비중은 4.82%였다. 코스닥시장은 공매도 수량 236만7964주, 금액은 462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공매도 매물까지 쏟아지자 전날 코스피는 4.94% 하락했다.

공매도 매매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LG이노텍으로 47.82%다. 현대상선은 매매비중 41.43%로 뒤를 이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38.16%를 기록했다.

제일기획(30.97%) 애경유화(28.47%) 한진해운(25.79%) OCI(19.37%) STX팬오션(18.89%) 순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매도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점을 감안한 때 외국인이 대거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루 출회된 공매도는 금액기준으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며 “수량기준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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