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작곡가. 101억원 사기혐의로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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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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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만 위안 사기혐의로 법정에 선 중국 유명 작곡가 쑤웨. [출처=징화스바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유명 작곡가인 쑤웨(蘇越)가 101억원대 금융사기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쑤웨는‘혈염적풍채(血染的風采)’ ‘황토고파(黃土高坡)’ 등 중국에서 널리 불려지고 있는 국민가요를 제작한 대중적인 작곡가다.

중국 신화통신 1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쑤웨가 투자자들과 약 5746만위안(한화 약 101억원) 어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돈을 갚지 않았다며 1심 선고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쑤웨는 지난 2003년부터 영상 드라마 제작사를 차리고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 자금을 대거 모집했다. 그러나 2005~2006년에는 투자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으나 제작한 드라마가 방송국으로부터 거절당하면서 회사가 경영난에 직면했다.

이에 쑤웨는 지난 2007년1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회사가 적자난에 허덕이고 있는 사실을 숨긴 채 문서나 인감, 서명을 허위로 조작하는 한편 올림픽 순회공연을 명목으로 각 투자자로부터 약 5700만위안 어치 허위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돈을 제때에 돌려주지 않았다.

쑤웨는 법정에서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으나 “무기징역을 받을 만큼 엄중하지는 않으며, 향후 상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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