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 포즈드냐코보 마을에서 열린 해외 러시아 전문가들의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 참석에 참석한 푸틴 총리를 인용,“ECB가 직접적으로 유럽 금융 시장 상황에 개입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재앙적 인플레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은 “만일 유럽 금융 위기 타개를 위한 조치를 제때에 취하지 않으면 금융시스템 혼란, 경기 침체 등이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전문가들은 ECB의 직접 개입이 없이는 유럽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ECB와 유럽 국가 정부들이 제때에 현 상황에 개입해 사태의 부정적 전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총리는 또“유럽 위기 극복을 위해 약 1조5000억유로(한화 약 2307조8550억원)00 정도가 필요할 것”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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