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간의 일정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순방에 돌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오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몸을 싣고 출생지인 하와이를 방문,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과 개별적으로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란 제재, 북핵 6자회담 재개 등에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이 협상에 참여키로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각국의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다.
이후 18~19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가한다. EAS에 미국 대통령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부상한 아태지역에 주시해 미국 경기회복의 기회를 찾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 등 10개 회원국 정상들과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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