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완성차 중 홀로 주말특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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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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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노조 완성차 중 홀로 주말특근 거부

전국노동자대회 동참..주말 이틀간 7천600대 생산차질 예상(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전국노동자대회에 동참하기 위해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사업장 노조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유일하게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2, 13일 서울 여의도와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투쟁 등에 나섰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는 이번 주말 특근을 거부하고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집회에는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사업장 노조 가운데 현대차 노조만이 주말 특근을 중단하고 동참했다.
 기아차와 한국GM 노조는 주말 특근을 거부하지 않고 노조간부만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금속노조 사업장이 아니어서 참여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이미 한달 전에 계획된 주말 특근을 노조가 갑자기 거부해 12일 하루 4천대, 13일 하루 3천600대, 총 7천600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하는 등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말 특근은 토요일 오후 5시 출근해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8시까지, 일요일 오후 5시 출근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하는 체계다.
 오는 24일 ‘한나라당 강행처리 저지 전국동시다발 국민대회’, 오는 26일 2차 전국노동자대회, 12월3일 ‘한미 FTA 저지 승리 민중대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이번에 주말 특근 거부 방침을 내리자 노조간부만 참석할 수 있는 서울 집회 때문에 조합원의 특근을 막는 데 대해 금속노조 자유게시판에 일부 불만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빚어졌다.
 또 한미 FTA에 반대하는 집회에 한미 FTA가 타결되면 최대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알려진 완성차 사업장이자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현대차의 노조가 동참하는 것에 우려 섞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 FTA 반대 갈등이 정치권에서 노동계로 불똥이 튀고 새로 출범한 강성 성향의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정치투쟁에 나설 경우 향후 노사관계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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