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 거래 밑바닥, 소값 '뚝'

  • 울산 소 거래 밑바닥, 소값 '뚝'

울산 지역에서 소 거래량이 바다을 치면서 소 값 하락세가 1년째 계속되고 있다.

12일 울산 언양 우시장과 울산축협은 지난해 말 시작된 구제역이 지난 4월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1년째 소 값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 해 말에는 600㎏짜리 암소 한마리가  500만∼550만원으로 유통으나 지금은 200만원이상 하락한 300만~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의 경우 구제역 전에는 한마리 당 230만∼250만원 선에서 팔렸으나 최근에는 100만원대로 폭락했다. 품질이 좋은 송아지라야 1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평년에는 2일과 7일 장날에 서는 우시장에 하루 평균 200마리가량이 거래됐다.
하지만 요즘에는 100마리, 많으면 150마리 정도가 우시장에 나오고 있다. 거래는 겨우 20∼30%가 이뤄지는 실정이다. 송아지 거래량은 그나마 평년의 70%를 유지했다.
구제역 이후 소 값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축산농가는 우시장에 소를 잘 내놓지 않고 있다.
울산축협은 사육 두수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소 값 하락의 주된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량이 줄어든 점도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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