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왕자 조코비치, 파리 마스터스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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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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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ATP투어 BNP 파리바스 마스터스(총상금 222만8천유로) 도중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치를 예정이던 대회 단식 4회전 8강전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7위·프랑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권 의사를 밝혔다.
3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던 조코비치는 "3회전 이후 어깨 부상이 악화됐다.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인 것 같다"며 "프로 선수로서 끝까지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몸 상태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롤렉스 마스터스 때 부상으로 기권한 뒤 휴식을 취하다 이달 초 스위스 인도어 바젤에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25위·일본)에 져 탈락했다.
당장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ATP 투어 파이널스 출전도 장담하지 못하게 된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은 길고 힘들었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전력을 다한 결과 통증이 심해져서 회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는 8강에서 후안 모나코(33위·아르헨티나)를 2-0(6-3 7-5)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르며 개인 통산 800승을 채웠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지미 코너스(1천242승), 이반 렌들(1천71승) 등의 뒤를 이어 투어 대회 800승 고지를 밟은 역대 일곱 번째 선수가 됐다.
페더러의 다음 상대는 앤디 머레이(3위·영국)를 돌려세운 토마스 베르디흐(6위·체코)다.
조코비치의 기권으로 손쉽게 준결승에 오른 총가는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를 누르고 올라온 장신 서버 존 이스너(24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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