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씽크 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리양(李揚) 부원장은 12일 차이신(財新) 주최 포럼에서 중국의 성장둔화는 내수주도형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세계경제 부진으로 말미암은 수출 둔화 등에 따른 정상적인 결과라며 이같이 내다봤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올해 수출증가율 둔화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도 GDP(국내총생산)의 2%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류스진(劉世錦) 부주임도 이 자리에서 중국이 앞으로 중속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산업화 시기를 마무리 짓는 것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류 부주임은 올해 중국이 9% 이상 성장하겠지만 내년에는 8.5%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년간은 경제성장을 안정화 시키는 게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성장 속도가 줄어들면서 고속 성장기에 잠재해 있던 문제들이 터져 나올 위험이 크다며 지방정부 부채문제 악화, 자산가격 급변동, 설비 과잉 산업의 대규모 손실 등의 가능성을 대표적인 위험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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