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롄잔 회동, '92공식은 양안관계 발전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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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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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만나 정치·경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궈스바오中國時報) 13일 보도에 따르면 후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각)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특사자격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롄잔 명예주석과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후 주석과 롄 명예 주석은 약 55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신문은 전했다.

롄잔 명예주석은 "'92공식(1992 consensus)'은 양안관계 평화적 발전의 기초이자 경제적 협력과 정치적 신뢰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하나의 중국'에 대한 양측의 해석은 다르지만, 다른 점은 차치하고 공통점을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92공식'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과 명칭 사용은 중국과 대만 각각에 맡긴다는 내용을 말하며 마 총통은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이를 대(對) 중국 대화의 기본 틀로 사용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 "92공식은 '구동존이(求同存異: 같은 것을 추구하고 이견은 남겨둔다)'의 정신에 기초하고 있다"며 롄잔 명예주석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후 주석과 롄 명예주석은 또 이 자리에서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및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후속 조치 이행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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