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사비 100억원 이상 123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발생율을 분석한 결과, 예정가 70 %미만으로 저가낙찰된 27개 현장에서 21건의 사고가 발생, 사고율이 77.8%에 달했다.
반면 70% 이상 일반낙찰 현장은 67개 현장에서 24건이 발생 사고율 35.8%로 저가낙찰 현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저가로 낙찰받은 업체의 경우 일반 업체보다 설계변경금액도 평균 3.6배 많았다. 이는 낙찰을 받은 공사 업체들이 저가투찰 이후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높여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단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업체의 70% 미만 저가 입찰참여가 많다고 보고, 무리한 저가투찰을 막기 위해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저가낙찰 현장에 대해 취약지 등급을 높여 감리원을 추가 배치하고 점검빈도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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