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호놀룰루시 하얏트 호텔에서 동포간담회에 참석 “국회에서 FTA 비준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고,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힘을 모아 미국에서도 통과시켰는데, 우리도 통과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위기가 오지만 미국과 통상을 확대하면 일본 같은 나라들이 한국에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FTA가 통과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미국 한인 이민역사의 시발지이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된 하와이 동포사회를 평가하면서 “108년 전 하와이에 이민 올 때는 국권도 없을 때였다”며 “그런 나라가 이제는 미국과 대등하게 21세기 단순히 군사동맹이 아니라 글로벌 이슈와 가치에 대해 함께 하고 동참한다는 동맹으로 넓어졌다는 점에서 미국은 우리를 새롭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여수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동포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이날 호놀룰루시 하얏트 호텔에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통상투자 및 에너지·자원 및 인프라(기반시설) 개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1976년 수교 이래 양국간 교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평가하고 파푸아뉴기니에 진출한 우리 기업 활동에 대해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닐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도로, 댐, 발전소 등 주요 인프라 건설에 참여해온 점이 파푸아뉴기니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특히 양국 정상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파푸아뉴기니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오닐 총리는 한국이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에 대해 사례하고 앞으로도 우리의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전수받기를 희망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양국 정상은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