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과의 비밀 회동에서 미국의 승인없이 단독으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긴급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그들은 군사 행동이 계획 중이거나 임박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공격을 감행하기 전 백악관에 허락을 받거나 통보하겠다는 확답을 내놓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진전되면서 이스라엘이 외교적 해결에 대한 희망을 거의 포기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스라엘이 이 문제와 관련해 더는 미 정부의 허락을 받지 않을 계획임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네타냐후 총리의 모호한 반응에 놀라 정보 당국에 이스라엘의 의도 파악을 위해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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