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임경완과 1차협상 실패…롯데 2년 총액 7억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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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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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완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롯데의 FA 투수인 임경완이 구단과 두 차례에 걸쳐 협상했지만 최종 합의점을 못 찾은 채 결렬됐다.

최근까지 일본 돗토리현에서의 구단 재활훈련 참가 중인 임경완은 지난 12일 여동생의 결혼에 참석하고 계약 협상을 위해 구단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경완이 제시받은 액수는 2년간 7억원(3년 계약,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성적 따른 옵션 1억원)이다. 임경완의 올해 연봉은 1억500만원이다.

임경완은 13일 오전 구단과 다시 만나 입장차를 확인하고 구단 재활훈련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옵션 기준에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FA 선수로 3명이 있다. 이 중 임경완은 물론 이대호와 조성환 등 구단에 기여도가 높은 베테랑 FA 선수를 모두 롯데 구단에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998년 인하대 졸업 후 롯데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14시즌에 걸쳐 롯데 선수로만 활동해온 임경완은 '임작가'라는 명예롭지 못한 별명도 있지만 팀의 핵심적인 불펜투수로 중용됐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 뛰었다는 뜻이다.

2004년에 22홀드롤 기록하며 홀드왕 자리에 올랐고 올해도 필승조로 활약하며 18홀드를 기록해 롯데의 '정규시즌 2위'에 기여했다.

롯데 관계자는 임경완과의 협상에 대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렇게 큰 의견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안에 협상이 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는 임경완과 돗토리 현지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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