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최근 신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의 발표 이후 국내 활동 재개에 들어간 원더걸스가 '원더걸스 MR 제거' 동영상으로 가창력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상에 일명 '원더걸스 MR 제거 영상'이 게재돼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은 KBS 2TV '뮤직뱅크' 컴백 무대, 각종 라디오 라이브 영상은 물론 13일 방송한 '인기가요'까지 원더걸스 무대의 MR을 제거한 채 편집한 것으로 연주 음악이 사라져 원더걸스 멤버들의 음색이 그대로 드러난다.
영상에서의 원더걸스의 노래는 음정이 흔들리거나 부자연스럽고, 가쁜 숨소리가 걸러짐 없이 그대로 들린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KBS2 TV '연예가 중계'에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가 출연해 MR 제거 영상이 인터넷에서 붐을 일으키는 현상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임 평론가는 "'MR 제거 영상'이란, 반주 음악 부분을 작게 해 가수들의 목소리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가수 '컴백 통과의례'처럼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손담비 및 원더걸스의 라이브 무대와 MR을 뺀 상태의 무대를 비교하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 방송을 본 원더걸스의 팬들은 "KBS의 원더걸스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도 원더걸스가 그렇게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지 굳이 이런걸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이정도면 괜찮지 않느냐"는 회의적인 시선의 의견과 "뭘 듣고 있는 건지, 솔직히 놀랐다", "조금은 실망스럽다"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ejh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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