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 공안의 고압적인 태도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8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웨이보(微博·블로그)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속에서 경찰은 차문 밖으로 발을 내밀고 구두닦이로 하여금 길가에 앉아 구두를 닦게하고 있다.
이 사진은 삽시간에 전국 누리꾼들 사이에 퍼졌으며 대번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경찰을 ‘경찰나리’라고 조롱하는 한편 ‘부끄럽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이 하늘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푸졘(福建)성 난핑(南平)시 공안당국은 수사에 착수.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관방 웨이보에 해당 차량은 경찰차가 아니라 난핑시 인민법원차량이며 운전자도 경찰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누리꾼들은 "그렇다면 구두를 닦고 있는 인물이 도대체 누구란 말이냐"고 개탄하며 당국의 조사결과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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