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톱10의 2010년식 기준으로 수입 중고차 잔존가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 폴크스바겐 골프와 파사트였다. 신차 가격이 각각 3390만원, 4230만원이던 두 차량은 현재 중고차 판매가가 2830만원, 3500만원으로 각각 신차대비 83.5%, 82.7%의 잔존가치율을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 A4와 BMW 528i,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각각 78.2%, 77.9%, 75.3%로 3~5위를 기록했다.
비교적 하위권인 6~10위는 포드 토러스와, 메르세데스-벤츠 C200,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렉서스 ES350이 각각 차지했다. 잔존가치는 최대 74.4%에서 최저 63.9% 사이였다.
이에 따르면 수입차의 경우 중고차 가격이 연비 효율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령 공인연비 ℓ당 17.9㎞인 골프는 중고차 가격이 높았고, 하위권으로 갈수록 공인연비가 낮았다.
브랜드 선호도 역시 중고차 가격에 반영됐다고 카즈 측은 설명했다. 정현중 판매담당은 “같은 연비라도 BMW와 아우디는 잔존가치가 70%대 후반인 반면 일본차는 60%대로 낮았다”며 “이는 독일차에 대한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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