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부동산리딩지역전환 ‘급물살’ 지방, 이곳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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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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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20세기 부동산시장을 이끈 것이 대체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었다면 21세기에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대 지방이란 이분법 대신 실수요가 많은 곳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이라는 프리미엄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점 ,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흐른다는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형국 속에 최근 몇곳의 지방시장이 부동산리딩 대열에 합류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의 미래 = 말 많고 탈 많았던 ‘세종시’가 당초 계획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 골격을 갖춰 나가기 시작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이 살아나고 있다.

인근 분양시장이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최근 나오는 물량들은 빠르게 주인을 찾고 있다.

세종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부부처가 옮겨온다. 대상은 총 36개 기관으로 중앙행정기관 9부 2처 2청 1실 2위원회 등 16개 기관과 소속기관 20곳이다. 국무총리실과 16개의 정부출연 연구기관도 이전한다.

이전예정인 인구는 관계 공무원만 1만452명에 이르며 1단계 건설목표인 2015년까지는 인구 15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장은 “세종시는 미래 발전가능성이 높고 서울에 비해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곳”이라고 예상했다.

◆부산해운대 주목 = 서울에 이어 제2의 도시로 부상한 부산광역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동산시장이다.

현재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수요도 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대형 주택 부족에 부산은 외국 바이어 등 자산가들의 움직임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 주변 위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초고층빌딩 조성계획이 마련될 당시 대거 투입됐던 투기수요가 빠져 나가고 지금은 그 자리를 실수요자들이 채우면서 분양열기를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부성 소장은 “부산 시장은 수요가 꾸준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부동산시장이 급등하거나 급락하기 보다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며 지방 부동산 시장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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