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인상에 "가공유, 발효유 등 관련제품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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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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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업체들 발효유 8%∼10% 일제히 인상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우유 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소비자 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했다고 밝혔다.

야쿠르트 측은 "낙농가들의 원유 가격 인상과 각종 원료가격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자구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고심 끝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도 지난 10일 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에 공급하는 '불가리스' 6종과 '짜먹는 이오' 2종 등 발효유 8종의 공급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가리스 150㎖(4개입) 제품이 3900원에서 4300원으로 10.3% 인상됐고, 짜먹는 이오 복숭아 40㎖(12개입) 제품은 3380원에서 3650원으로 8% 올랐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유업체들은 발효유 가격도 일제히 인상했다. 실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바나나우유를 비롯해 커피우유, 딸기우유의 기존 소비자 가격을 600원에서 650원으로 8% 가량 인상했다.

이같은 발효유와 가공유 가격 인상으로 기타 우유 관련 제품들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품목은 바로 커피 음료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와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동서식품의 TOP, 롯데칠성 칸타타 등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커피음료는 올해 안에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떠먹는 요구르트인 요플레와 불가리스, 퓨어 등도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우유→가공유→액상발효유→호상발효유→커피음료→빙과→제빵 순으로 가격 인상이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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