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한 대표가 상향식 공천이 보장될 경우 야권 대통합에 합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한 대표의 뜻을 손학규 대표에게도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정 최고위원과의 회동에서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줘 상향식 공천을 이루고 국고보조금도 중앙당 독식이 아니라 시도당에 나눠줘 시도당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교섭단체 구성권한도 의석을 가진 모든 정당에 개방함으로써 정당정치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대표 측은 “야권의 통합 전당대회가 예정된 다음달 17일 이전에 합류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며 “통합 참여에 대해 열려있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4월 “민주당은 민주개혁세력의 본류를 배제한 채 '도로 열린우리당'이 돼 버려 야당의 정통성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며 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평화민주당을 창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