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백차승, 5억 8000만에 일본 오릭스와 1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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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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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박찬호와 이승엽을 영입했던 일본 프로야구단 오릭스 버팔로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16승 투수 백차승(31)을 영입했다.

다수의 일본 스포츠 매체는 14일 보도를 통해 "오릭스가 입단테스트를 실시한 한국계 미국인 백차승 투수의 획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11일 보도를 통해 오릭스가 현재 테스트 진행중인 백차승의 영입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백차승은 13일 계약후 14일 자로 공식발표라는 절차를 밟은 것이다.

한국계 선수로 구대성, 이승엽, 박찬호에 이어 4번째 오릭스 입단자가 된 백차승의 몸값은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4000만엔(약 5억8000만원)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1998년 부산고를 졸업 후 199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백차승은 5년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치고 2004년에 빅리그로 올랐다. 2008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고, 2009년 부상으로 인한 방출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에서 '16승 18패 방어율 4.83'의 기록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로 옮긴 2008년에는 개인 최다인 '6승(10패)'을 거뒀지만 부상으로 방출됐다.

백차승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오릭스 가을캠프에 테스트생 신분으로 참가했다. 7일 백차승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오카다 감독은 "컨트롤이 좋다. 깜짝 놀랐다"며 "구위는 박찬호보다도 좋다"고 백차승의 제구력과 묵직하고 위력있는 직구를 극찬했다.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은 백차승에 대해 "컨트롤이 좋고 구질 또한 무거워, '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백차승은 곧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스프링캠프 전까지 훈련할 계획이다. 백차승은 지난 해 독립리그에서 뛴 이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해는 소속팀 없이 재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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