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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주 감귤 세계화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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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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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베트남 28일부터 제주감귤 판매 실시<br/>판매처와 직거래 상품 공급 첫 사례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가 제주도 대표 상품인 감귤의 세계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매장에서 제주 감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인도네시아 매장 6곳에서 제주 감귤 판매에 들어간다고 15일 전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올해 8월부터 제주 농협연합사업단과 함께 감귤 해외 판매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3개월만인 이달 15일 인도네시아로 첫 물량을 수출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22일쯤 베트남으로도 물량을 보내 이달 28일부터 2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주 감귤 수출은 현지 수출입업체를 거쳐 도매상을 통해 유통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출입업체는 통관 업무만 담당하고 판매처인 롯데마트와 직접 거래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이전에도 제주 감귤은 러시아·미국·영국·일부 동남아 국가로 수출됐지만 소량을 현지 도매상에 납품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판매처와 직접 연계해 상품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를 지속하거나 판매 규모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제주 감귤 수출같이 판매처와 직접 거래로 상품을 공급하게 되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가 가능해 외부환경 변화에도 거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판매 규모 확대가 쉽다. 또 유통단계가 줄어 가격이 10% 정도 저렴해진다. 더불어 현지 고객 반응 등 데이터 확보도 용이하다.

롯데마트는 제주 농협연합사업단과 함께 올해 연말까지 모두 5회에 걸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50t 물량 제주 감귤을 수출해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00t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춘석 상품본부장은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으로 선정되면서 대표 상품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를 갖게 됐다”며 “롯데마트 해외 점포망을 통해 제주 감귤 세계화를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만 제주 농협연합사업단 단장은 “해외 수출에 있어서 현지 시장 동향파악과 지속적인 거래 관계 구축이 가장 어렵다”며 “국내 유통업체와 협력으로 기존 어려웠던 점이 해소된 만큼 제주 감귤이 세계적인 상품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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