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배우 신영균, 음악 프로듀서 이수만, 가수 하춘화, 연주자 신중현, 방송작가 유호, 성우 오승룡이 올해의 문화훈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케이 팝(K-POP) 스타 소녀시대, 비스트, 애프터스쿨, 씨엔블루, 제국의 아이들, 드라마 스타 이병헌, 장근석,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 양현석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분야별 수상자는 ▲문화훈장; 신영균, 이수만, 하춘화, 유호, 오승룡, 신중현 ▲대통령표창; 김건모, 남철, 도신우, 박진영, 양현석, 이병헌, 홍상수 ▲국무총리표창; 김기덕, 김수희, 소녀시대, 신철, 심성락, 유동근, 이진석, 정수라 ▲문화부장관표창; 김기표, 김병만, 서혜정, 송일국, 이경실, 이태경, 장근석, 전인화, 비스트, 씨앤블루, 애프터스쿨, 제국의 아이들이다.
1960~1970년대 대표 영화배우 신영균은 ‘빨간 마후라’ ‘딸부자집’ 등 총 29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 전성기 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지난해는 자신이 운영하던 명보극장과 제주도의 영화박물관 등에 500억 원을 기부해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음악 프로듀서 이수만은 1989년 SM기획을 설립하며 한국 엔터테인먼트업계 최초로 체계적인 가수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HOT를 비롯해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최고의 아이돌 스타를 배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가수 하춘화는 1961년 최연소 가수로 데뷔한 이래로 ‘영암아리랑’, ‘날 버린 남자’ 등을 히트시키며 1971년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이후 이를 7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50년간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수익금 기부 및 자선 공연 등 사회 공헌 활동으로 가요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기타리스트 신중현은 1958년 미8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미인’, ‘빗속의 여인’, ‘아름다운 강산’ 등 한국적인 록 음악을 제시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펄시스터즈’, ‘김추자’ 등 수많은 스타 가수를 발굴해 대중음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한편 한류 열풍의 주역들의 축하 공연이 대중문화예술상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최근 걸그룹 최초 20만 장 앨범 판매를 돌파한 소녀시대가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 비스트와 애프터스쿨, 태양도 축하 무대를 꾸민다.
아울러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헌정 공연이 신대철, 신윤철, 신석철 세 아들과 후배 기타리스트들의 협연으로 꾸려진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인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대중문화예술인과 대중들이 함께 축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오는 21일 오후 6시 올림픽홀 대중음악공연장에서 열린다. 일반 대중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로 이메일(entertainment@kocca.kr, 이름/전화번호) 신청하거나 공식 후원사인 ‘G마켓’ 이벤트에 접속하면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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