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 Financial Sector Assessment Program)은 IMF와 세계은행이 공동주관으로 회원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1999년 5월에 도입되어 5년에 한번씩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금융시스템의 취약점을 조기진단하고 적절한 대응을 통해 위기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FSAP 평가 책임자인 조나단 플레처는 “중국은 높은 지급준비율과 유동성을 보유하여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분배의 불균형과 부동산 문제로 인해 자본시장의 왜곡을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덧붙여 중국의 신용대출 문제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금융개혁과 제도개선을 주문하였다.
FSAP 보고서는 또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 자제를 통한 은행의 자율성 증대와 경쟁 유도, 거시 경제를 기초로 한 화폐정책과 이자율 조정을 통한 금융시장 조정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FSAP 평가를 받아들이며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우겠다는 의사를 IMF측에 전했으며 IMF 또한 이에 대해서 중국 정부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MF는 이번 FSAP와 함께 중국의 17개 상업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Stress Test)’를 실시한 결과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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