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제일저축銀 내일 본입찰‥격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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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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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 등의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시중은행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7일 오후 토마토저축은행,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제일저축은행, 에이스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본입찰에 이어 이르면 내주 중에 각 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새 주인이 나올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자산부채인수방식(P&A)으로 인수하기 때문에, 해당 저축은행에 대한 본 실사를 통해 가격이 적정한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의 관계자는 “17일 본입찰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재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라면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중도에 포기할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해당 저축은행을 다시 실사해 부채 규모가 정확한지를 확인해 최종 가격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마토저축은행에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제일저축은행에는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이변이 없는 한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와 인천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자산이 1조5천727억원에 7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저축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데다 영업권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와 인천이라서 금융지주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제일저축은행은 6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자산이 1조3천873억원에 달한다.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본입찰에도 아주캐피탈,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 러시앤캐시가 예정대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영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묶였던 에이스저축은행은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당초 아주캐피탈 등이 인수 의향을 보였으나 대영저축은행이 현대증권에 인수합병되면서 매물로서 매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팔리지 않은 저축은행들을 묶어 재매각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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