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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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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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에 300MW급 IGCC 실증 플랜트 건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충남 태안지역에 국내 최초의 석탄가스화복합화력(IGCC)발전소가 들어선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기존 발전설비 부지에서 300MW급 IGCC 실증 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IGCC는 석탄을 고온, 고압 하에서 가스화해 합성가스를 제조한 뒤 이를 이용해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친환경 신발전기술이다.

태안 IGCC 실증 플랜트 사업은 한국형 IGCC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수출 상품화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1조5562억원(국비 1635억원, 민간 1조3927억원)이 투입된다.

총괄 주관사인 한국서부발전과 발전 5사 및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고등기술연구원, 국내 주요대학 등 20개 기관이 참여해 2015년 실증단지를 준공하고 2016년 7월까지 실증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열효율 42% 이상, 황산화물 15ppm 이하, 질소산화물 30ppm 이하인 고효율 청정발전소를 건설하면 기존 석탄 발전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11만t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건설기간 연 27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태안지역의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서부발전은 “기술자립도를 90%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이 2017년과 2019년 영남과 군장에 건설할 예정인 IGCC 플랜트의 초석이 되고, 수출을 통해 국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GCC 플랜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MW급 5기가 운전 중이며, 2030년까지 100~400GW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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