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연구원은 "헝가리 국채수익률과 더불어 CDS 스프레드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미 전고점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는 서유럽 국가들 중심의 유럽 재정 리스크가 점차 동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제 서유럽뿐만 아니라 동유럽국가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단기적으로 폴란드, 체코보다는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는 헝가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헝가리를 중심으로 동유럽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유럽 재정 리스크와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의 추가적인 부담요인이라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PIGS국채로 인한 손실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헝가리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헝가리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중심국가 은행들 및 경기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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