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석유 공동구매 유찰… 재입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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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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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알뜰주유소 석유 공동구매 입찰이 유찰됐다.

16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입찰 마감일 내에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이 응찰했으나 정부가 원하는 가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유찰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앞서 입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중앙회와 석유공사 합동으로 진행된 이날 입찰에서 NH-OIL 계열 주유소를 확보하고 있는 농협측은 1년간 100만㎘ 정도에 달하는 판매물량을 내걸었다. 아직 알뜰주유소를 모집하기 시작해 물량이 없는 석유공사는 농협측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날 정유사들이 제시한 가격은 농협과 석유공사 등의 요구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농협 등은 할인폭을 낮게 제시한 정유사측에 추가적인 가격 제시를 요구했지만 결국 양측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

농협 등은 향후 재입찰을 실시해 정유사로부터 만족할 만한 조건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석유공사의 유통시장 진입에 부정적인 정유사들은 입찰에 적극 참여할 만한 이점이 없기 때문에 이번 입찰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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