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음주운전 사건 때 야구 그만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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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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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경규, 추신수, 한혜진, 김제동 [사진 =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5월 겪은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다.

21일 4주간의 군사 훈련을 앞둔 추신수는 SBS TV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입소 전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추신수는 올해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다며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특히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을 때는 모든 것이 한 순간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당시 느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 같아 오랜 시간을 후회와 반성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괴로워하던 그는 끝내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다"는 말도 했다. 더불어 8월에 얻은 셋째 딸 소희와 마음고생이 심했던 아내의 이야기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2011년 일어났던 연이은 부상과 재활과정, 야구밖에 몰라서 더 힘들었던 야구 인생까지 다 밝혔다.

한편 추신수의 솔직한 고백은 물론 '추신수의 승부욕을 발동시킨 MC 3명과의 미니 야구대결', '추신수가 나무 젓가락을 들고 타석에 오른 이유' 등은 21일 오후 11시 15분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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