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20일 출시한 현대차 신형 i30. 현재 노사 갈등으로 1대도 생산되지 못하고 있어, 1400여 신차 계약 소비자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
신형 i30<사진>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클럽GD’ 같은 인터넷동호회 내 일부 고객들은 16일 현대차 고객센터에 이 같은 내용의 항의메일 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지난 10월4일 사전계약, 같은 달 20일 출시한 신형 i30의 출고가 늦춰지고 있는데 언제 출고된다는 공지도 제대로 없기 때문이다.
판매 딜러도 혼선을 빚긴 마찬가지다. 계약 당시 이달 10일께 출시될 것 같다고 답했는데 다시 이달 중순이라고 늦췄다. 딜러 역시 언제 출고될 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올 초 벨로스터의 출고가 2개월 이상 지연된 경험을 상기하며 11월은 커녕 12월, 내년 이후 출고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현재 신형 i30의 계약대수는 약 1400대(16일 기준)다.
출고가 늦춰지는 이유는 헤묵은 노사 대립 때문이다. 현대차는 신형 i30 생산라인을 자동화율을 높이면서 인력 74명을 내년 상반기 중 타 공장으로 옮기자고 노조 측에 요청했고, 노조는 업무 강도를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생산직원의 전환배치는 노사협상 사안이다. 이 같은 전환배치로 인한 신차생산 지연 및 출고자 대기는 올 3월 벨로스터 출시를 비롯 2008년 제네시스, 2006년 아반떼(HD) 때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노조 측과 계속 협의중이며 협의를 마치는대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안타깝지만 노사 협의사항은 계획돈 신차 일정과 정확히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